새책소식

역사해석이 무기가 된다.

독사수필 2007. 6. 8. 14:59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간일
2007.6.1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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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책은 ‘역사정책’이라는 개념으로 독일의 근현대사를 분석해 당대의 정치세력이 대중 선동에 역사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그려낸 역사서이다. ‘역사정책’은 일반적으로 역사를 다루는 정부 정책을 뜻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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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는 근대 이후 서구유럽의 역사에 정치적, 철학적으로 결정적인 계기를 계속 제공해왔다. 때문에 당대의 의심할 여지없는 정론의 역사가 실제로는 필요에 따라 조작,생산되었고, ‘민족’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이 다양한 권력 의지와 이해관계의 엇갈림 속에서 형성되었음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소재가 되고 있다.

 

특히 독일 현대사의 최대 화두는 나치 독재 정권을 탄생시켰던 과거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극복이었다. 전후 독일인들은 학계의 논쟁, TV드라마와 축제, 전시회, 대중소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역사 인식을 재정립했으며, 이 과정은 당시의 역사정책과 밀접한 상호연관성을 맺고 있다. 이러한 역사정책을 분석하는 것은 역사학을 ‘현재성’과 ‘실천성’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일이자 역사학이 가진 고도의 정치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